대부분의 관객에게 공연은 극장의 불이 켜짐과 동시에 막을 내리는 찰나의 경험이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무대가 시작되기 전 희곡을 먼저 펼쳐 들고, 객석에서 연출의 정교한 미장센을 집요하게 응시하며,
공연이 끝난 뒤에는 흩어진 순간들을 붙잡아 자신만의 문장으로 정교한 아카이브를 구축한다.
단순한 ‘감상’을 넘어 무대 위에 또 하나의 지적인 활자를 지어 올리는 관객들.
글로벌 공연 커뮤니티 ‘히어위아 씨어터 클럽(이하 HTC)’에서 발견한 이 특별한 ‘기록자들’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1.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이수진: 희곡을 펼치고 극장으로 달리는 연극 마라토너
첫 번째로 만난 이수진 님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4년 차 직장인 겸 프리랜서 작가로 살아가고 있다.
독일 연극의 매력에 이끌려 대학원 진학을 결심한 후, 한국에서 독일 극작가 롤란트 쉼멜페니히(Roland Schimmelpfennig)의 극작법으로 석사 논문까지 써낸 진정한 ‘이론파 관객’이다.
비엔나의 고풍스러운 극장 골목과 독일어권 연극의 전위적인 무대 사이에서 자신만의 깊이 있는 관극 밸런스를 잡아가고 있는 그녀의 깊고 넓은 연극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독일 연극에 매료되어 석사 논문까지 쓰셨다는 이력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수진 님과 독일 연극의 첫 만남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더불어 수진 님만의 잊지 못할 ‘덕후 모먼트’도 함께 들려주세요.
A. “사실 시작은 대학 시절 함부르크에서 교환학생을 하던 때였어요. 우연히 접한 독일 연극에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강렬한 흥미를 느꼈고 더 많이,
깊게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결국 석사 진학까지 결심하게 되었죠.
대학원 생활을 하는 동안 쉼멜페니히 극작법에 대한 석사 논문을 썼을 만큼 그의 세계에 푹 빠져 지냈어요.”
독일 연극에 대한 열정의 정점을 찍었던 순간이 바로 2년 전 함부르크에서 달렸던 ‘연극 마라톤’*이었어요. 그해 초가을에 쉼멜페니히의 희곡《안트로폴리스(Anthropolis)》연작이 출간되었는데,
텍스트를 읽자마자 도저히 무대를 보러가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곧장 11월 함부르크행 비행기 표를 끊고 날아가 금, 토, 일 3일 동안 연작 공연 5개를 모두 관람하는 무시무시한 마라톤을 달렸습니다.
휴가를 쪼개어 낮낮밤밤 극장에서 살다시피 한 뒤, 월요일 새벽 공항에 내려 회사로 바로 출근했어요. 엉덩이에 쥐가 나고 온몸이 부서질 것처럼 피곤했지만,
마음에 가득 차오르는 충만함 덕분에 스스로도 ‘내 연극 열정이 정말 이 정도구나’ 하며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 겨울에도 같은 작가의 신작《낯선 태양(Fremde Sonne)》으로 또 한 번 마라톤이 열린다고 하는데,
재작년에 ‘진짜 무리다!’ 외쳤던 기억을 까맣게 잊고 아마 또 함부르크행 티켓을 끊고 있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작년부터 한국에서 《안트로폴리스》가 국립극단에서 개별 연극들로 초연되고 있는데, 한국에 계신 연극 팬분들도 꼭 작품을 보셨으면 좋겠어요.”
*연극 마라톤(Theatermarathon): 주로 유럽 극장가에서 쓰이는 독특한 기획 방식으로, 하나의 거대한 연작(시리즈) 희곡들을 단 며칠 동안 릴레이로 무대에 올리는 특별한 이벤트. 마라톤을 뛰듯 엄청난 체력과 관극 열정을 요하는 관객들의 뜨거운 관람 여정을 비유하는 말로도 쓰인다.
Q. 현재는 오페라와 클래식의 본고장인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거주 중이신데요.
비엔나 극장가만의 특별한 매력이나, 독일·한국의 공연장과 비교해 느낀 문화적 차이가 궁금합니다.
A. “비엔나는 도시 전체에 유서 깊은 오페라 극장과 연극 극장이 가득한 클래식한 예술의 도시예요.
다만 제가 독일에서 즐겨 보던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동시대 연극보다는 전통과 고풍스러움을 고수하는 편이죠.
한국과 유럽 공연장의 가장 큰 차이는 관객층의 스펙트럼에 있어요.
한국 공연장은 주로 2030 관객이 다수를 차지하는 반면,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 극장은 극장의 재정을 단단히 지탱하는 연간 레퍼토리 티켓 구매층이 5060+ 세대이기 때문에 객석의 평균 연령대가 훨씬 높고 남녀노소가 골고루 섞여 있습니다.
또 하나 유럽 극장의 낭만적인 부분을 꼽자면, ‘관극 전의 여유’예요.
이곳 관객들은 공연 시작 30분에서 1시간 전에 미리 극장에 도착해요.
극장 로비에서 가볍게 스파클링 와인이나 간식을 즐기며 오늘 볼 공연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나누는 것이 관극의 시작이거든요.
유럽 특유의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이 극장 문화에도 고스란히 베어 있어서 갈 때마다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특히 비엔나의 유서 깊은 극장인 ‘부르크테아터(Burgtheater)’ 무대에는 연극에 풍성한 라이브 음악이 결합된 공연이 자주 올라가는데,
오케스트라만큼 거대하진 않아도 수준 높은 클래식 밴드가 무대 위에서 직접 연주를 펼쳐요. 음악의 도시 비엔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아주 귀하고 특별한 연극적 순간이죠.”
Q. 연극과 관련된 석사 논문을 집필하셨을 만큼 무언가를 ‘언어화’하는 감각이 탁월하실 것 같습니다.
원래는 공연 기록을 전혀 하지 않으셨다고 들었는데, HTC 활동을 통해 글쓰기 방식이나 아카이빙 철학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A. “맞아요. 저는 원래 공연을 보고 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는 철저한 무기록자였습니다.
연극이란 무릇 매 순간 다르게 숨 쉬는 ‘살아있는 생명체’ 같아서, 기록하기보다 그 찰나의 전율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관객으로서의 도리라 믿었거든요.
무대가 끝나면 전체 배우들이 올라온 커튼콜 사진 한 장을 찍어 개인 사진첩에 조용히 간직하는 게 제 아카이빙의 전부였어요.
유럽, 특히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는 한국처럼 관람 후기를 나누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요.
달마다 극장에서 우편으로 보내주는 레퍼토리 팜플렛이나 극장 매거진을 보고 기억해 두었다가, 혼자 공연을 보러 가거나 같이 보러 간 지인들과 사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게 전부라 늘 소통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HTC 3기 활동을 하면서 다채롭고 정성스러운 방식으로 관극 순간을 수집하는 다른 멤버들의 로그를 보고 큰 자극을 받았어요.
‘나도 이제는 나의 감상들을 활자로 남겨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죠. 특히 영문 아티클을 집필하면서 아카이빙의 재미를 깨달았어요.
머릿속에 흩어져 있던 제 생각들을 하나의 글로 논리 정연하게 정리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무대를 두 번, 세 번 깊이 곱씹고 소화하게 만드는 공부이자 공연을 즐기는 또다른 즐거움이 되어주었습니다.”
Q. HTC 활동 중 가장 잊지 못할 마법 같은 순간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연결’을 꼽아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나요?
A. “어느 날 제가 기대중인 쉼멜페니히의 신작《낯선 태양(Fremde Sonne)》에 대한 기대감을 HTC 어플에 로그로 올린 적이 있어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해당 공연 리허설 현장에 직접 참여하신 현직 아티스트 한 분이 제 로그에 정성스러운 댓글을 달아주신 거예요!
지구 반대편에서 홀로 쓴 글이 네트워크를 통해 무대에 참여하는 아티스트에게 닿고, 같은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끼리 시공간을 초월해 연결되는 기분을 느낀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돌아오는 함부르크 연극 마라톤 때 꼭 현지에서 연락을 드려 만나 뵙고 무대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내가 과연 이 미션들과 영문 아티클들을 다 해낼 수 있을까?’ 고민하며
지원서 앞에서 망설이고 있을 HTC 차기 멤버들에게 든든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두 달 동안 8번의 로그 미션과 4개의 영문 아티클 작성을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걱정하시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하지만 일단 뛰어들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독한 귀차니즘에 아카이빙을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저도 해낸 걸요!
나만의 언어로 전 세계의 관객들과 연결되는 소중한 경험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나에게 히어위아(HTC)란?
"아카이빙 자극제!"
그동안 혼자 보고 흘려보낸 무대들을 다시 불러와 글로 남기게 만들었고, 아카이빙에 전혀 관심 없던 저에게 기록하는 즐거움이라는 새로운 흥미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2. 한국 서울의 전지원: “텍스트의 활자, 무대의 미장센 : 연출 분석의 즐거움을 아는 학구적인 관객"
두 번째로 만난 주인공은 서울에 거주하는 전지원 님이다.
극이 지닌 사회적 메시지와 여러 갈래로 해석될 수 있는 섬세한 심리 묘사를 사랑하는 그녀는,
대학에서 독어독문학을 복수전공하는 만큼 문학적 텍스트가 무대라는 공간을 만나 어떻게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지 그 과정을 흥미롭게 탐구하는 ‘학구적 관객’이다.
무대 위의 세상을 단순히 보기만 하는 관객을 넘어, 극의 본질을 주체적으로 체화해 내는 지적인 기록자인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지원 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좋아하는 텍스트와 원작을 찾아 무대를 뒤쫓는 학구적인 열정이 정말 인상 깊어요.
지원 님만의 숨겨둔 엄청난 ‘덕후 모먼트’가 궁금해집니다.
A. “작년에 독일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던 시절이 제 '관극 열정'의 정점이었던 것 같아요.
평소 정말 애정하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이 아주 먼 소도시인 올덴부르크에서 상연된다는 소식을 직전에 접하게 되었죠.
여행 바로 다음날 아침이었는데도 일말의 망설임 없이 기차에 올라타 독일 북동쪽에서 서쪽 끝까지 무려 7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달렸어요.
극장에 간신히 도착해 티켓을 수령하는데, 어셔분이 제 학생증을 확인하시고는 '이 먼 곳까지 이걸 보러 왔냐'며 깜짝 놀라시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해요.
전석 기립 박수 속에서 온몸으로 누렸던 그날의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귀국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는데요, 2025년 8월, 한국에서 뮤지컬 <마하고니>를 관람한 뒤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의 서사극과 원작 희곡에 완전히 매료되었거든요.
텍스트를 더 온전하게 탐구하고 싶어서, 이후 베를린 코미세 오페라 프로덕션에서 올린 브레히트와 쿠르트 바일의 오페라 <마하고니의 흥망성쇠>까지 연이어 관극했죠.
원작 텍스트의 굳건한 힘이 무대 위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살아 숨 쉬는 것을 직접 목격하는 일은 제 관극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이었습니다.”
Q. 최애 극으로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과 연극 <일리아드>를 꼽아주셨어요.
연출과 프로덕션에 대한 안목이 돋보이는 작품인데, 특별히 애정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넥스트 투 노멀>은 '정상성'이라는 무거운 화두를 섬세하고도 동시대적으로 풀어내는 방식이 참 좋아요.
특히 이 작품은 제가 독일 현지의 연출을 직접 접하면서 '프로덕션의 미학'을 눈뜨게 해 준 특별한 작품입니다.
한국 프로덕션이 가진 차가운 보라색 조명이나 위태롭게 위를 향한 3층 철제 무대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독일에서는 완전히 다른 구조와 색다른 해석의 프로덕션을 선보였거든요.
'아, 같은 희곡이라도 창작진의 연출과 무대 구성에 따라 이렇게나 다른 결의 우주로 재탄생할 수 있구나'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온몸으로 체감하게 해 준 계기였습니다.
연극 <일리아드>는 제 생애 첫 연극이자, 1인극의 경이로움을 일깨워 준 작품이에요.
단 한 명의 서술자가 무대 위에서 수많은 인물의 목소리를 빌려 트로이 전쟁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이 고대의 신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수많은 전쟁의 역사와 동시대적인 아픔으로 뻗어나가는 연결 방식이 소름 끼치도록 훌륭했습니다.
최소한의 빈 무대, 한 명의 배우, 오직 하나의 악기만으로 공간을 꽉 채우며 거대한 우주를 짓는 무대 예술만의 메타적인 힘을 믿게 만든 극이라 꼭 다시 무대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Q. 원래는 공연 기록을 크게 하지 않는 편이었다고 들었습니다. HTC 활동을 거치며 아카이빙 방식이나 태도에 어떤 변화가 찾아왔나요?
A. “맞아요, 예전에는 아카이빙을 거의 하지 않았어요. 가끔 정말 가슴을 치는 공연을 보았을 때만 가공되지 않은 언어로 핸드폰 메모장에 짤막하게 배설하듯 감상을 적어두는 게 전부였죠.
그러다 다음 시즌에 작품이 다시 올라오면 먼지 쌓인 옛 노트를 펼쳐 보며 '아, 이때의 나는 왜 이토록 뜨겁게 슬퍼하고 좋아했을까?' 하며 과거의 나와 조용히 악수하는 정도였어요.
그런데 히어위아 안에서 정성스럽게 글을 쓰고 소통하는 다른 에디터분들을 보며, 단순히 '소비하는 관객'에서 '기록하는 관객'으로 발돋움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미션을 수행하면서 공연을 한 층 더 구조적으로, 연출가와 프로덕션의 관점으로 뜯어보게 되더라고요.
특히 작품이 여러 시즌에 걸쳐 변화하는 과정과 디테일들을 예리하게 수집하기 시작했어요.
1인극 <더 라스트맨>을 2024년 시즌부터 2026년 시즌까지 각기 다른 캐스팅과 프로덕션으로 몇 번씩 챙겨보며,
배우의 작은 숨소리 하나와 연출 디테일의 사소한 변화를 포착해 글로 옮겼던 경험은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앞으로는 오직 공연 기록만을 위한 별도의 전문 아카이빙 계정을 만들어 더 꾸준히 관극을 활자화해 볼 생각이에요.”
Q. 이번 3기 활동을 돌아보며 가장 애틋하고 기억에 남는 특별한 감각이 있다면요?
A. “연극 <렁스>를 함께 보고 나눈 커피챗 시간이 단연 최고였어요.
온라인상에서만 소통하던 멤버들을 직접 마주하고 공연에 관해 깊은 대화를 나누었거든요.
단지 '서포터즈'라는 정해진 대외활동의 프레임을 넘어, 같은 온도와 애정을 지닌 동료를 현실 세계에서 만나게 되었다는 연결감을 선물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
💡나에게 히어위아(HTC)란?
"좋아하는 일을 가장 생산적으로 만드는 공간!"
단순히 객석에 앉아 공연을 보고 흩트려버리는 취미 생활에서 나아가, '이 무대를 어떻게 나의 언어로 깊이 해석하고 직조해 낼 것인가?'를 끝없이 고민하게 만들어 준 곳이에요. 무대를 마주하는 제 관객으로서의 태도를 한층 성숙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 에필로그: 활자로 지어 올린 무대, 관객이 이어가는 또 하나의 연극
하나의 연극이 작가의 하얀 종이 위에서 시작된다면,
그 연극의 진정한 완성은 객석을 거쳐 다시 관객의 하얀 여백 위로 쓰이는 글에 있을지 모른다.
무대 위의 대사가 극장 안에 울려 퍼진 뒤 사라질 때, 관객들은 기꺼이 자신만의 펜을 들어 그 찰나의 말들을 붙잡아둔다.
희곡을 읽으며 머릿속으로 무대를 상상하고, 다시 그 무대를 정교한 글로 옮겨 적는 행위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무대를 재창조하는 또다른 창작 행위이다.
글을 쓰는 관객이 늘어난다는 것은 무대와 객석 사이의 대화가 더 깊고 풍성해진다는 것을 뜻한다.
텍스트에서 시작해 아름다운 무대로 피어났다가, 다시 관객의 정성 어린 활자로 되돌아오는 순환.
무대가 던진 질문에 기꺼이 자신만의 정교한 문장으로 답을 채워가는 이들이 있는 한, 연극은 극장의 막이 내린 후에도 우리의 일상 속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막을 올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