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히어위아 씨어터 클럽 활동의 일환으로, 초대권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다만 작성된 모든 감상과 평가는 저의 주관적인 의견임을 먼저 밝힙니다.
히어위아 씨어터 클럽(HTC) 3기로 활동 중에 초대권으로 <신과함께: 저승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작 웹툰과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봤던 사람이라, 이번 뮤지컬도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답니다.
오늘은 그 기대감을 안고 다녀온 공연 리뷰를 풀어보려고 해요!
공연 기본 정보
- 공연명: 뮤지컬 〈신과함께: 저승편〉
- 관람 극장: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
- 관람 일시: 2026. 07. 04 PM 7:00
- 관람 캐스팅: 강림 역 [백형훈] / 진기한 역 [이기완] / 김자홍 역 [윤태호] / 해원맥 역 [오현정] / 덕춘 역 [서연정] 등
*창작가무극?
먼저 이 작품은 그냥 뮤지컬이 아닌, 창작가무극이라고해요.
저도 처음엔 생소해서 찾아보니, 노래·춤·극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한국식 창작 뮤지컬을 뜻하는 말이래요.
2015년에 초연된 이후로 여러 시즌 재공연이 진행된 작품이더라구요!
국립 예술단체인 서울예술단이 만든 대표 공연중 하나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배우분들이 몸을 쓰시는 장면들이 굉장히 많고 예뻤습니다!!
시놉시스
세상의 모든 망자는 저승행 열차를 타고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간다.
해원맥과 덕춘 그리고 그들의 리더인 강림 이들 저승 삼차사는 명부에 적힌 망자들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한다.
열차가 저승문 입구에 도착하자 망자들은 각자의 변호사를 만나
49일 동안 재판을 받으며 7개의 지옥 관문을 통과하는 여정을 함께 하기로 한다.
이승에서 지극히 평범하게 살다가 서른아홉 나이에 죽은 김자홍을 향해 달려오는 진기한,
그는 정의로운 저승을 구현하고자 가장 인간적인 길을 가겠다고 결심한 국선 변호사다.
한편, 망자들을 저승으로 이끌던 저승 삼차사는 열차에 뛰쳐나간 원귀를 뒤쫓는다.
이승을 떠돌고 있는 원귀를 붙잡았으나 그의 억울한 사연을 듣고 한을 풀어주기로 결심하는 강림.
저승차사는 이승 일에 관여할 수 없다는 저승의 원칙을 가장 잘 알지만 그것을 어기고 더 인간적인 무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공연장
저는 놀씨어터 우리카드홀이 처음이었는데요..
티켓부스와 우리카드홀은 다른관으로 연결되고 객석1,2층이 반대로 되어있어서 굉장히 많이 해맸답니다..ㅜㅜ
티켓부스관에 있는 공연장은 다른 극이 진행중인거 같더라구요!
티켓부스, 캐보, 포토존은 본관에 공연장은 다른관으로 되어있었답니다!
저녁 공연이기도하고 워낙 영화로도 유명한 작품이다보니 가족 단위나 나이가 어린 학생들도 많이 관극하러 오시는거 같았습니다!
@ 공연장 팁!!
관극전 화장실 가시는 분들 많으실꺼 같은데, 본관(티켓부스) 화장실은 다른 공연장 때문에 굉장히 줄이 길고 정신이 없습니다!!
우리카드홀 관객분은 카드홀 가셔서 객석 1,2층 화장실 이용해보세요!!
공연 20분전이었는데도 사람 한명 없이 편하게 이용했답니다!
객석은 대학로라고 해서 소극장으로 생각했는데, 꽤나 넓고 쾌적해서 좋았습니다.
빈무대 촬영과 커튼콜 촬영이 모두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ㅎㅎ
시야는 꽤 멀게 느껴졌는데, 오페라 글라스 쓰니 잘보였어요!
그리고 신과함께는 오글을 쓰지 않았을때가 더 진가를 발휘하는 극 같았어요!
공연 전 무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향 냄새가 나길래 뭔가 했더니 저렇게 장례식장 처럼 향을 피워 놓더라구요.
사후세계를 표현한 공연인 만큼 관객에게 확인 시켜주는 장치라고 생각했어요!
무대는 경사가 심하게 져있어서 배우분들이 힘들지는 않을까 걱정하면서 공연 시작을 기다렸답니다!
공연 후기
처음부터 압도적인 공연 연출과 배우분들의 가창력이 너무 좋았습니다! ㅜㅜ
사실 다 아는 내용이라 지루하고 유치하진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동심으로 돌아가 저를 다시금 돌아보게 해준 극이었습니다.
7개의 지옥을 보며 '난 지금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를 질문하게 되었던 극이었습니다.
가족, 사람과의 인연 등 주제로 한 이야기들이 많았어서 슬프기도 하고 공감이 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아름다웠고 아 이래서 창작가무극이구나. 하는 부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한국 무용이 가미된 무대 안무가 입을 벌리게 만들더라구요,
참고로 옆좌석 오른쪽은 부모님 연배로 오신 분들이었고,
왼쪽은 아이들이었는데 무대연출로 화려할때마다 놀라시더라구요!
그만큼 볼거리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놀랐던건 무대 연출 디테일이었는데요!
((예전엔 공연의 줄거리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공연 기획 연출을 꿈꾸는 대학생으로서 무대 연출을 집중해서 담으려고 합니다 ㅎㅎ))
그래서 그런지 무대가 너무 재미있고 멋있었어요!
다죽소, 죽었씨유, 저승 네컷 등 공연을 보다보면 까먹을 수 있는 사후세계라는 전재를 재미있게 표현하셨더라구요!
보면서 혼자 피식피식 웃었던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답니다 ㅋㅋ.
프로그램북을 보니 시대가 지날 수록 LED연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셔서 강조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이래서 공연은 알고 봐도 재미있고 끝나도 알아보는 재미가 있는거 같아요..ㅎㅎ
3시간 남짓한 공연이라 굉장히 길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그만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던거 같아요.
각 7개의 지옥을 코믹하게 풀어낸 덕분에 지루하진 않았답니다!
무대 소품은 조금 투박한 아날로그? 느낌이 있어서 읭? 했던게 많은데 그게 신과함께의 매력인거 같았어요ㅋㅋㅋ!!
댕청미 넘치는 이기완 배우님과 재치 넘치는 윤태호 배우님 덕분에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ㅜㅜ
둘이 티키타카가 넘치고 귀여웠던 장면들이 많았어요! 중간 중간 나오시는 7개 지옥의 왕들도 귀여우셨어요!
제일 귀엽고 웃겼던 염라대왕 지옥씬..영화에선 무섭고 엄한 왕으로 나오는데, 여기에선 노는거 좋아하는 부장님 스타일로 나오더라구요 ㅋㅋ
신과함께는 배우분들이 객석으로 오시는 씬이나, 무대 중간 넓은 통로석으로 등장하는 씬들이 꽤 많아요!
(참고로 진기한 첫등장도 여기서 명함 던지고 등장하십니다!! 마지막 씬도!!)
너무 웃겼던게, 염라대왕 지옥은 말로 상처를 줬던 사람에게 벌을 주는 곳이라 혀를 뽑아 강에 띄워 말을 못하게 하는 지옥이랍니다..!
근데 요즘엔 악플로 인해서 손가락도 잘라 넣는다며 관객 1열 분들한테 손바닥 펴보라고 검사하시고,
괜찮으면 염라봉(한라봉) 하나씩 뿌듯한 표정으로 나눠 주셨어요 ㅜㅋㅋㅋㅋㅋㅋㅋ
1열 분들 너무 부러웠어요!!!! 어떤 분이 염라대왕!!! 짱!!! 하셨던게 기억에 많이 남네용!!
그리고 이렇게 갑자기 춤추십니다 ㅠㅋㅋㅋ 너무 웃겼는데,
앙상블 하시는 극단 배우님께서 저희 라인에 아이들 많으신거 보고는 거의 맨뒷좌석이었는데 오셔서 윙크랑 악수해주고 가셨어요 ㅋㅋㅋㅋㅋ
이렇게 배우분이 가까이 오시는 극이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웃겼답니다!!
이후 사후세계에서 윤회 사상으로 돌아가는 장면 그림자 연출이 정말 아름답고 눈물났던거 같아요, 중간중간 뭉클한 장면이 많이 등장해요..!!
극이 웃기기도 한데, 한 지옥이 끝날때마다 내가 정말 이롭게 살았는가? 라고 생각하고 자홍의 입장에서 살아가는것 처럼 몰입하고 있더라구요.
나이만 어른이지 아직 어른이 되지 않았다는걸 실감하는 하루였답니다.
커튼콜 및 무대인사
창작가무극 신과함께는 커튼콜 촬영이 가능했어요!
짱 멋진 미디어아트와 함께 배우분들이 등장하신답니다..!! (완전 파워레인저에요!!! 대박 신나요..)
이 날은 주연 배우님 세분이 막공이었던 날이라,
더더욱 조명이 쎄고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3주 가량 굉장히 짧게한 공연이라는것도 무대인사를 통해 알았어요.ㅜㅜ
커튼콜 이후 각 배우님들의 무대인사와 소감들이 있었습니다!
윤태호 배우님은 23년도에도 자홍역을 맡으셔서 머리를 보내준줄 알았는데 다시 하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ㅜㅜㅋㅋ
이기완 배우님은 예술단에 들어와 처음 하신 공연이 이 신과함께라고 하셨어요!
진기한 역할만 4번 오디션을 보시고 올해 처음 되신 거라고 합니다..
(근데 말도 안되게 정말 잘하셔서 그런지 몰랐어요..ㅠㅠ)
백형훈 배우님은 강림역으로 오셔서, 연습 기간 보다 공연기간이 짧아서 사랑해주신 만큼 더 보여드릴 수 없다는게 아쉽다고 하셨습니다! ㅜㅜ
((주연분들 막공이라고 어깨쪽에 강림이 포카 주렁주렁, 눈물 휴지 주렁주렁 달고오신 서연정 배우님 너무 귀여웠어요..))
3주라는 짧은 기간에 막공을 볼 수 있음에 감사했고,
또 한편으로는 마지막쯤 이 공연에 대해 알았다는게 정말 아쉬웠던 공연이었답니다..!
초대권 덕분에 창작가무극에 대해 알아보고 재미있는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짧은 공연이라 그런지 프로그램북도 온라인이고, MD가 따로 없었던거 같아 매 공연에 뱃지를 모으는 저는 너무나도 아쉬웠답니다 ㅎㅎ
다음에는 꼭 더 긴 기간, 대극장 무대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무엇보다 이 공연을 통해 '살아있다는 것'과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창작가무극이라는 장르를 새롭게 알게 해준 소중한 경험, 오래오래 기억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