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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신화가 현실로 교차하는 뜨거운 무대, 뮤지컬 [하데스타운] 관람 후기와 현장 꿀팁

Cheolu Nam

Cheolu Nam

2026. 06. 26 16:04Views 2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그리고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하데스타운을 드디어 관람하고 왔습니다.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뉴올리언스의 어느 낡은 재즈 바에 들어온 듯한 짙은 분위기가 관객을 압도합니다.

HereWeAre에서 많은 분들이 인생작으로 꼽으며 극찬했던 이유를 첫 넘버가 시작되자마자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의 안내자로 나선 배우들의 열연은 단순히 무대 위 연기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관객 모두가 함께 그 여정에 동참하는 듯한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음악입니다.


재즈, 블루스, 포크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넘버들은 때로는 가슴을 울리고, 때로는 어깨를 들썩이게 만듭니다.

특히 오르페우스가 부르는 'Wait for Me'는 흔들리는 조명 연출과 폭발적인 가창력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개인적으로 가장 깊은 여운을 느꼈던 넘버입니다.

무대 위에 함께 자리한 라이브 밴드의 연주는 극의 생동감을 극대화하며,

배우들의 호흡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라이브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한 전율을 안겨주었습니다.

묵직한 악기 사운드가 극장을 가득 채울 때, 우리가 왜 영상이 아닌 실제 극장을 찾아오는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증명해 줍니다.

현장의 공기를 타고 전해지는 배우들의 숨결과 밴드의 생생한 연주는

오직 그 시간, 그 공간에 함께한 사람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연결의 순간이었습니다.


(현장) 전통적인 목조 무대와 객석 전경, Photo by 마케팅연구소
(현장) 전통적인 목조 무대와 객석 전경, Photo by 마케팅연구소


무대 연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입니다.


화려한 세트 전환 없이도 조명과 무대 장치만을 활용해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하고 표현해낸 점이 놀라웠습니다.

특히 조명 연출은 마치 캄캄한 어둠 속에서 희망의 길을 밝히는 듯한 벅찬 감동을 주었습니다.

회전하는 무대 위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열연하는 배우들의 땀방울을 지켜보며,

관객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한 창작자와 실연자들의 엄청난 에너지와 열정에 깊은 존경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공연장 로비에서부터 느껴지는 관객들의 설렘도 이 공연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엠디(MD) 부스에 진열된 독특한 아이템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고,

각자의 방식으로 오늘의 공연을 기록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HereWeAre가 추구하는

‘공연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연결’이 바로 이런 현장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장) 고풍스러운 벽돌 벽과 붉은 객석이 어우러진 공연장 내부, Photo by 마케팅연구소
(현장) 고풍스러운 벽돌 벽과 붉은 객석이 어우러진 공연장 내부, Photo by 마케팅연구소


HereWeAre 멤버들을 위한 소소한 관람 팁과 좌석 뷰 후기도 공유합니다.

제가 관람한 좌석은 1층 중도블럭이었는데, 무대 전체의 조명 연출과 동선을 한눈에 담기에는 1층 중앙 혹은 2층 앞열]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대 깊숙한 곳까지 활용하고 앙상블 배우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극단적인 사이드 좌석보다는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는 중앙권 좌석을 추천합니다.

또한 극 시작 전후로 포토존 대기 줄이 매우 긴 편이니, 여유 있게 공연장에 도착하셔서 현장의 분위기를 천천히 즐겨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현장) 보라색 커튼을 배경으로 장식된 튤립 소품, Photo by 마케팅연구소
(현장) 보라색 커튼을 배경으로 장식된 튤립 소품, Photo by 마케팅연구소


각 배우들이 가진 독보적인 음색과 캐릭터 해석이 어우러져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으며, 각 인물의 서사가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비극적인 결말을 알면서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노래를 부르는 주인공처럼, 우리도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야 한다는 깊은 여운을 남긴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귓가에 맴도는 선율과 가슴에 남은 묵직한 메시지 덕분에 당분간은 이 작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른 HereWeAre 멤버분들은 이 작품을 어떻게 보셨는지, 여러분만의 특별한 관람 포인트나 추천하는 페어가 있다면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극장에서 만나는 모든 순간이 우리를 어떻게 연결하는지 다시금 깨닫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HTC 활동 기간 동안 더 많은 극장을 방문하고, 다양한 작품들이 지닌 고유의 온도와 습도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Cheolu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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